CRPS(복합부위 통증 증후군), 신동욱이 앓고 있는 희귀질환의 모든 것

대한민국 국민에게 CRPS(복합부위 통증 증후군)이라는 병이 알려진 계기 중 하나는 바로 방송인 신동욱 씨가 이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에요. 한때 잘 나가던 왕자 이미지의 배우에서, 극심한 통증과 싸워야 하는 환자의 삶으로 바뀐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CRPS라는 병의 존재를 처음 알게 해주었죠.

오늘은 신동욱 씨의 사례를 통해 본 CRPS가 무엇인지, 어떤 증상과 원인을 갖고 있으며 치료와 회복 가능성은 어떤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🧠 CRPS란 어떤 병인가요?

CRPS는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의 약자로,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라고 번역됩니다. 일반적인 외상이나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지만, 통증의 강도나 양상이 일반적이지 않아요.

• 극심한 화끈거림, 찌릿함, 타는 듯한 통증
• 붓기, 피부 온도 변화, 발적
• 감각 과민 또는 둔감
• 해당 부위를 움직이기 힘들고 경련이 생기기도 함

무엇보다도 통증이 신체 손상의 수준과 비교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. 심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나 우울증까지 동반되기도 해요.

📌 CRPS의 원인

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도 의학적으로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어요. 다만 몇 가지 추정 요인이 존재합니다:

• 교통사고나 낙상, 수술 후 손상
• 말초신경 손상 (감각 신경이 압박되거나 끊어진 경우)
• 신경계의 비정상적 반응 (자가면역성 반응)

신동욱 씨도 군 복무 중 발목 부상 이후 CRPS 증상이 발생했다고 알려져 있어요. 작은 부상이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경우가 바로 이 질환의 무서움입니다.

🧭 CRPS의 유형

💉 Type I (Reflex Sympathetic Dystrophy)

신경 손상이 없는 경우. 대부분의 CRPS 환자가 이 유형에 속합니다.

🧪 Type II (Causalgia)

명확한 신경 손상이 존재하는 경우로, 통증이 훨씬 더 심한 편입니다.

신동욱 씨는 Type II로 진단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, 그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조차 매우 어려운 상태로 알려져 있죠.

⚠️ CRPS는 얼마나 심한가요?

세계보건기구(WHO)에서 세계 3대 고통스러운 질병 중 하나로 꼽을 만큼 통증이 극심하다고 평가됩니다.

실제 환자들의 표현을 보면:

• “살이 타는 것 같아요”
• “신경이 안에서 찢어지는 느낌”
• “옷이 스치기만 해도 전기가 오는 것처럼 아파요”

이런 극심한 통증 때문에 정신적 고통, 우울증, 불면증, 사회적 고립까지 겪는 환자들도 많습니다.

🩺 치료는 가능한가요?

CRPS는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해요.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통증이 조절되거나 호전될 수 있습니다.

💊 약물치료

• 진통제 (NSAIDs, 마약성 진통제)
• 신경통 약 (가바펜틴, 프레가발린 등)
• 우울증 치료제 병용

💉 신경차단술

교감신경 차단술, 경막외 차단술 등을 통해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치료입니다.

🏃‍♂️ 물리치료 & 재활

움직임을 유지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. 특히 관절이 굳지 않도록 조기부터 재활이 중요합니다.

🧠 심리치료

통증으로 인한 불안, 우울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
신동욱 씨도 꾸준한 약물과 재활 치료를 병행하며 방송 활동을 일부 재개했어요. 완치는 어려울 수 있어도 삶의 질을 회복하는 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죠.

💬 “보이지 않는 고통”을 이해해주세요

CRPS는 외부에 상처가 보이지 않아 “아픈 티가 안 나”는 병이에요. 그래서 주변의 공감과 이해가 부족해 더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.

방송인 신동욱 씨의 사례처럼, 누군가 조용히 극심한 통증과 싸우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, 우리 모두가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.